cogito [458304] · MS 2013 · 쪽지

2016-11-18 17:42:37
조회수 5,711

재수를 결심한 분에게 드리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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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벌써 재수를 결정하신 분이 있으실까봐 먼저 재수해서대학간 아재가(재수 후 443에서 111찍음. 영수는 만점.) 조언 몇 가지 드립니다. 조언이라고 해봤자 별것 없고 그저 내년 1월 전에 예비재수생이 해야할 일들을 모아놓은 것 뿐입니다.


1. 책을 많이 읽자

국어 점수가 널뛰기를 탄다거나, 혹은 글을 읽어내려갈때 자꾸 앞 내용을 까먹는다거나, 시험장에서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비문학 지문만 봐도 온 몸에 소름이 돋으신다면 지금이야말로 국어 실력을 원천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때입니다.


약 장수들이 만병통치약이라고 광고하면 다 구라지만, 국어 점수에는 만병통치약이 진짜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많은 책을 읽는 것입니다. 수험 기간 중에는 사실 상 불가했던 일이지만 시험이 끝난 지금은 약간 시간이 있으니 다독을 권합니다.


굳이 추천을 드리자면 다음 책들을 읽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거꾸로 읽는 세계사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코스모스(두꺼움)

갈매기의 꿈(이건 재수 전 힐링용 도서ㅠㅠ)


사실 그냥 아무 책이나 읽어도 됩니다. :)


2. 수학 공식/개념 직접 유도

이거 진짜 중요한데 아무리 강조해도 안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단순히 개념을 그냥 노트에 쓱쓱 쓰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왜 그 개념이 나왔는지 이해하고 직접 유도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교과서에 있는 모든 개념 및 공식들을 직접 유도하고 이해할 줄 안다면 평가원의 모든 출제원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학 인강 들으셨던 분들은 잘 아실텐데요. 선생님들이 가르쳐줬던 개념들 &'체화&'하라고 하시죠? 그게 이겁니다.


아 그리고 이건 사족인데, 수학은 국영수 중 인강의 효과가 가장 좋은 과목입니다. 인강 강추! 한석원 신승범 이창무 등등 다 좋습니다! 저는 다 좋아서 저분들 강의를 다 들었어요.


3. 빈틈 없는 자세를 가지자

이제 더 이상 &'이 부분은 중요하지 않아.&' &'작년에 나왔으니 또 안나올거야&' 와 같은 마인드을 갖고 계시면 안됩니다. 우리는 다 오늘 저녁 메뉴도 예지하지 못하는 하찮은 닝겐입니다. 철두철미하게 일년 농사를 계획합시다요! 저 같은 경우 현역때 &'통계 부분은 어렵게 안 나올거야&'했다가 통계 다 틀리고 노량진 컵밥 신세졌더랬죠..


모르면 좀 욕심을 내서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지십쇼!


4. 마음가짐을 내려놓고 재수를 시작하세요

처음부터 &'나는 스카이 아니면 안돼&'라고 하면서 시작하면 내가 공부를 끌고 가지 않고 공부가 나를 끌고 갑니다. 나중에 체력 소진되면 절대 오래 못 가는 멘탈입니다 이거는.


목표를 조금 낮추고 시작하면 오히려 공부도 잘됩니다.


기타 여러 질문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할것도 없어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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