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수능 지구과학2 19번 ㄴ선지는 명백한 오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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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각(magnetic inclination)은 대체로 고위도로 갈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나, 지구 자기장의 불균일함 때문에 같은 경도를 따라 이동하는 경우가 아닐 경우에, 복각이 커졌다고 고위도로 이동하였다고 할 수 없습니다. ( 같은 경도선을 따라 움직인다 해도, 이를 확실히 보장할 수 없습니다. )물론 복각의 차이가 매우 큰 경우에는 그렇게 보는것이 합당하나, ㄴ의 경우 초기 백악기 복각이 +36도, 후기 백악기 복각이 +44도로 8도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이는 복각 분포의 불균등함으로 인해 상쇄되어질 수 있는 수치입니다.http://geokov.com/Images/topography/inclination-map.jpg위 링크에 첨부한 복각 분포 지도에서 북위 약 15도 부근의 대서양 동쪽 해역을 보아 주시길 바랍니다. (+36도 복각선이 약 북위 22.5도에 위치합니다.)그리고 카리브해 부근 해역을 보아 주시길 바랍니다. (+44도 복각선이 약 북위 20도에 위치합니다.)(게시글 맨위의 그림을 보시면 쉽게 이해가 가능하실 겁니다.)위 사례는 단순히 복각이 8도 가량 증가하였다고해서 해당 지괴가 단순히 고위도로 이동하였다고 단정할 수 없고, 오히려 저위도로 이동하는 경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19번 문항의 ㄴ의 경우 지괴가 백악기 동안 고위도 방향으로 이동하였다. 라고 단정하고 있으므로 이는 반례가 있을 수 있어서 (논리학적으로) 틀린 선지가 됩니다.따라서 본 문항의 정답은 ㄱ, ㄷ이며, 1~5번 중에 ㄱ, ㄷ이 없으므로 본 문항의 정답은 없고, 전원 정답 처리가 불가피합니다.+ 교육과정 내에서는 위도 증가 = 복각 증가로 생각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반박을 할 수 있으나, 이는 교학사에서 출판된 지구과학2 교과서에 따르면 틀린말이 됩니다. 아래 그림은 교학사에서 제공한 우리나라 주변의 복각 분포 자료로, 자료를 조금만 유심히 보아도 복각 증가가 단순히 위도 증가로 이어지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아래 그림의 A-B 에서 복각이 55도선을 전후로 증가했음에도위도는 오히려 감소하였습니다. )지구 자기장의 불균일함 때문에, 지구 자기장 성분의 변화를 이용하는 추론형 문항은 오류 시비가 없도록 세심하게 만들어져야 합니다.앞으로는 오개념을 가르치지 않는 평가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원본 문항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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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ㄷ맞다거 해놓고 ㄴ 고민하다가 복각증가니까 위도증가겠지 하고 5번 골랐는데..
시험순간에 반례가 생각나신건가요? 전 아무생각없이(?) 풀어서 ㅠㅠ
확실히 자기장처럼 계속 바뀌는 데이터를 이용해서 문제를 낼 때에는 고려할사항들이 많은것같긴하네요..
저는 올해 수험생이 아니고, 평소에 지2에 관심이 많았기에 올 수능도 따로 풀어보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자기장의 분포 변화도 ㄴ선지가 오류임을 강화해주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으으 카톡드릴게요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tags=%EA%B3%BC%ED%83%90%2C%EB%8F%85%ED%95%99%EC%83%9D%2C%EC%9E%AC%EC%88%98%EC%83%9D%2C98%EB%85%84%EC%83%9D%2C%ED%95%99%EC%8A%B5&wr_id=9698570&page=0&sca=&sfl=&stx=&sst=&sod=&spt=0&page=0
부족하지만 제 의견입니다...
아 이거 ㅠㅠ 틀렸는데 어떻게 공론화가 안될까요
음... 신청 기간이 많이 지나서 힘들듯 싶습니다..ㅠㅠ
이의제기는 들어간 상태인가요?
네 저포함 두명이 같은 문제에대해 제기하였습니다
어케됫나요 이거 ㅠㅠ
안타깝지만, 평가원 측은 묵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