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산수 100점 받은 방법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35326765
매우 주관적인 내가 수능 수학 100점을 받은 이유를 적어볼게요. 저는 육군 군수를 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어요. 수능을 안친지도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기본 베이스 자체도 없었구요. 일단 저의 수학 성적
기록은
21 6평 100 9평 92 수능 100(킬캠 시즌2만 풀었는데 92~84진동)
당연히 6, 9평은 부대에서 프린트해서 풀었고 제가 군수를 위해 본 책은
정석 + 너기출 + 수특(수1만) + 드릴 + 드릴워크북 +킬캠 6회분+ 오르비 수학자료 몇문제
정도고 드릴이나 워크북은 같이 군수하는 친구가 메가 프리패스가 있어서 책만 사고 인강은 안들었어요. 산수 100 치고는 공부한 책이 상대적으로 적죠? 근데 제가 생각하기엔 이렇게 수학을 잘 볼 수 있었던 이유는 '같은 책이나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서' 였던 것 같아요.
저는 저기 나열된 책이나 문제를 최소 3번정도 풀었어요. 단계별로 첫번째 풀 때는 그냥 풀고 막히거나 애매했거나 다시 풀어볼 가치가 있는 문제들은 문제 위에 체크를 해두었어요. 그리고 문제집을 한번 다 풀고 나면 다시 그 문제집을 풀고 모르거나 애매한 문제는 체크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능보기 한달 전부터 체크된 문제들만 전부 다시 풀어봤어요.
생각보다 별거없죠? 근데 이러한 반복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건 '내가 이걸 왜 틀렸을까 + 이러한 유형의 문제는 다음에 어떻게 접근할까'를 고민하는거에요.
예를 들면 저는 확통에서 잔실수가 많아서 항상 확통 29번을 두려워하면서 풀었죠. 실제로 확통은 대부분 방법을 몰라서 틀리는게 아닌 어의없는 실수로 틀리는 경우가 많았고 이렇게 풀어야 한다는걸 인지하고 있어도 막상 다시보니 틀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제가 선택했던 방법은 확통 문제는 답을 확인하기 전에 한번더 풀어보기 였어요. 애초에 풀고 바로 답을 확인하고 고치는게 아닌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풀며 답을 확인하기 전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거였죠. 그 덕에 9평에선 어의 없이 틀렸던 29번도 수능에선 확신을 가지고 맞출 수 있었어요.
그리고 9평 수학 20번 문제를 틀렸었는데 그 이유를 제가 너무 어렵게 계산을 하려고만 생각을 하고 문제를 접근해서 였어요. 막상 시험이 끝나고 다시 풀어보니 3분도 안걸리는 다분히 발상적인 문제더라구요. 이 문제를 보고 저는 올해 수능에는 다분히 발상적인 문제가 하나 나오겠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드릴이나 워크북 같은 곳에 있던 개형을 추론하는 문제들이나 발상이 중요한 문제들을 풀때면 이렇게 생각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문제에 접근했어요. 다행히 올 수능 20번도 개형을 추론하는 대신 계산은 어렵지 않은 문제가 나왔고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요즘 21번의 트랜드였던 수열 문제는 특별한 스킬 없이 그냥 해당하는 모든 경우의 수를 적었어요.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인강같은 곳에서 알려주는 특별한 스킬도 모르다 보니 차라리 조심해서 이 문제를 틀리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그 덕에 21번도 무리없이 맞췄고요.
솔직히 별거없죠? 모두에게 통용되는 공부의 왕도는 없고 결국 자신만의 방법론을 찾아 나가야해요. 그래도 그 속에서 필요한건
'반복 + 생각하면서 풀기'
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요즘의 수능은 17 18때처럼 28+2가 아닌 전반적으로 난도를 어렵게 내는 시험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네요. 운도 따라준 것 같고.
수학 100점. 야 너두 할 수 있어!!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눈 적당히 오랬더니 걍 눈을 투하하고 있네 하..
-
니가 경북모공이아니라 서울대의대여도 학벌드립은 개병신취급받아 마땅하다 현실은...
-
아 폭설인데 0
이정도면 가다가 눈사람되겠네
-
평평이들 0
음모론을 광신적으로 믿는 이유를 자신의 정체성의 일부가 되버렸기 때문이라 그렇다고...
-
인생 개좆같네 진짜 시발ㅋㅋ
-
학교 학과까고 3
키배뜨면 안쫄리나 동기나 선배가 알아보면 어떡함
-
01년생 ㄷㄷㄷ 존잘+ 의대생
-
그래서 원래 걔가 올라오기로 했는데 걍 내가 가기로 함 성심당 가는김에 친구도 보고 일석이조
-
*재탕입니다. 어제 문항 공급 계약 미팅을 나갔는데 피오르는 요즘 영업을 안 하지...
-
달다!
-
입시판에서는 막 서강대가 성균관대보다 몇점이 높니 외대가 낫냐 중앙대가 낫냐 ㅈㄴ...
-
평소 역사랑 지리에 관심 있어서 세지랑 친구 추천으로 사문하려고 했는데 이번에 세지...
-
눈 무게 때문에 나무가 부러짐
-
난..루 1
저 외톨이..
-
근데 손주은 2
이번에 고등학생 대상으로 한 입시 설명회에서 저런 말 한 게 레전드임 ㅋㅋㅋ 여학생들도 많았다는데
-
애인 실험끝나면 데리러 갈 준비나 해야지
-
어떻게 인생최고업적이 애니 안 본거 ㅋㅋ 쟤같은 지능으로 태어났으면 진지하게 자살고려해볼듯
-
내년 의정부고 졸업사진에 이거 나올까 궁금하네
-
확 씨 아주
-
주입식 교육 3
너무 야한 것 같음 헤으응
-
뱃지없는 그나마괜찮은곳 찾느라 그염병을하셨군요! 그럼 인증도하셔야 ㅎ
-
* 자세한 문의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
면접에서 준비 못한 물벼룩 실험 질문 들어왔는데 순간 에피네프린이 작용하면 심장이...
-
나 이러다 집 못돌아가겠는데
-
데코니나 앨범발매 10
기념 마네킹 꺼내 듣기 캬캬캬
-
냉장고 7
-
(펑) 한시간동안 눈맞으면서 애니 얘기 하다가 가야함
-
저도 항상 써보고싶었어요
-
2021수능은 국어를 무슨과목을 쳤나요 22학년도부터는 독서문학은 공통 선택은 화작 언매라면
-
난 너희 지지해 사랑해 소멸할지언정 개방은안돼안돼
-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 걸 당신께 주고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
궁금 난 공학이 더 좋아...
-
ㅇㅇ
-
내 하루가 날아갔어 분명 26일이였는데
-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언가 좋다고 하는 자료를 풀어도 인바디처럼 실력을 측정하는...
-
저게 문제의 온상이야 애들끼리 대면한번안시키고 상상력만 추가시키니까 애들이...
-
좀 멈춰봐
-
눈 개부음 ㅋㅋ
-
고1입니다 수행평가 할때 학자들 이론을 주제로 한게 많은데요... 사실 보면...
-
표준편차가 25~27정도네 지방이라 그런가..
-
원과목할거면 닥치고 생지일거고 아싸리 투투조합이 차라리 나을거같기도.. 표본이나 표점으로나..
-
청주는 눈 조금만 와서 다행인데 이거 인천출발로 했으면 큰일났을듯 인천은 죄다 지연먹는중
-
브크/훈도 시발점/뉴런 천일문/독수리 들어라 걍 수능은 얘네로 다뚫림
-
혹시 뱃지가없는대학인데 학벌드립을치는건 아니겠지~??
-
(펑) 지금도 연락중 ㅇㅇ
-
오늘 운 무엇 3
덕코 복권 3번 눌렀는데 3등 나옴
-
날씨 신기하네 0
윗집에선 눈오고 아랫집에선 비오고 여기는 햇빛 쨍쨍이고
수학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