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나누나 [682570] · MS 2016 · 쪽지

2021-01-22 23: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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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판도 대학 분위기도 참 많이 변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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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에 처음 수능 칠 당시에만 해도 연고 인문~사과면 한의대 떡을쳤었고 그 전 해 입시까지만 해도 성글경이나 서강경(이땐 성글경>=서강경 이었음 지금은 성글경>서강이지만)점수로도 한의대 갈지 여길 갈지 고민할만한 시대였음.


외고 다녔었는데 공부 좀 했던 친구가 수시로 고대 일문이랑 한의대 중에 고대 붙으면 고대간다고 했다가 결국 고대 떨어지고 지방한 갔을 때 좀 아쉬워했음.


고컴도 우리때부터 정시 입결은 많이 올랐지만 그 전에는 선호도 면에서 경영 경제랑 비비기도 힘들었고 고등학교 내에선 고대 컴과? 그거 뭐 컴퓨터 교육같은거 아니냐? 거기 갈바엔 정외 행정 가지 이랬음. 현재는 비비기도 힘든 입결차지만.


내가 17학번 입시때도 문과에선 마법의 주문이 있었음. 인문 사과가도 로스쿨이나 행시준비하면 높은대 낮은과 가세요. 아니면 거기서 상경 복전하면 돼요^^. 18년 입시때 내가 로스쿨 관련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때 당시는 로스쿨 준비한다고 메가 로스쿨 같은 학원에서 준비하러 간다고 하니 로스쿨 준비에 ㄹ자도 모르는 개병신 ㅉㅉ 이런 소리들었음. 근데 리트가 자력 상승이 어느정도 한계가 있기도 하고 너무 고이다 보니 요즘은 학원가는 경우도 꾀나 많음

사실 그땐 지금보단 로스쿨이 덜 빡새긴 했음. 상대적으로 로준이 널널해서 그땐 연고인문에서 지거국로 가면 흠흠.... 이런 반응이었는데 요즘은 와 잘됬네 이런 분위기임. 


상경복전도 쉽지 않은게 거의 대부분 대학 상경 복전 컷이 4.1 이상임. 근데 이정도 성적이면 과에서 10퍼 이내는 찍어야 함. 모집단 수준이 ㅈㄴ 높은곳에서 상위 10퍼? 이건 단순 재능으론 커버 불가능함. 결국 학점 낮은 협문 출신은 고시 낭인의 길로 가는거고....


그때 당시 경교나 교원대는 서성한라인이 안정적인 점수여야 갈만 했었고 설교는 최소 연고라인이고 연고대 시범이나 교육을 버리고 가는 친구들이 많았음. 지금은 학령인구 감소로 하위교대는 건동홍보다 내려갈 수도 있는거 보면 참 뭔가 특이함.


나도 많이 살아보진 못했지만 내가 17 새내기였던 시절엔 짜장 한그릇도 3000원이면 대학가에서 사먹었고 어지간한 학교앞 식당도 6000원이면 나름 비싸게 먹을 수 있었음. 지금은 기본 7천부터 시작하지만.


그때 당시 만났던 선배나 동기들은 낭만이 있었음. 사과대나 인문대를 가도 나름의 소신이 있었고 자신의 꿈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친구들이 많았음. 현재는 그런 친구들은 꿈은 꿈이고 현실은 현실인거 알고 수능 다시치거나 상경 복전하는 친구들 아니면 공무원 하는 친구들이 많은듯.


그러다보니 지금우 협문이니 광문이니 문과 내에서도 서열화 되고 에타가면 그 안에서 서로에 대한 혐오가 넘쳐남. 광문 애들은 복전 전과생 시발것들이 수강 여석 뺐어가고 학점 강탈해간다고 지랄이고 협문애들은 기껏해야 수능 한문제 차이로 광문간거 왤케 지랄이냐 우리도 먹고 살자 이러는 듯. 그 극단적인 예가 고대인데 애초에 협문 광문 시초도 고대였고 고대에서 전과 제도 허용 썰이 돌아도 광문과들에서 반대가 너무 심해서 가능성이 거의 없음. 기존 복전 이중전공으로도 여석 없어서 골아픈데 전과까지 한다? 이건 한번 해보자는거지. 이렇게 생각하니깐


근데 다르게 생각하면 이게 현실인게 나때는 중대 공대면 대기업 못해도 중견기업은 취업 큰 무리 없으면 가는 시기였고 중대에서 9급? 이면 극단적인 경우 병신소리도 들었음. 지금은 공대 전전도 취업 못해서 골골대고 협문에서 9급 합격자들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음.  


도대체 지난 4년동안 왜이리 현실이 각박해진 것처럼 느끼는건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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