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수능준비해도될까요... 현실적인 답변부탁드립니다 ㅠㅠ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4921416
89년생입니다.. 군대는 다녀왔구요..
올해 졸업반이고 과에 대한 회의감은 계속 들었지만 쉽사리 그만두지 못했는데 막상 졸업반이 되니까 이제서야 확 실감이 나더라구요..두렵기도 하고.. 이 전공으로 평생 직업할려니 못하겠고..
이런저런 대안을 찾아보다가 공무원을 알아봤는데 공무원도 2~3년 걸린다고 하더군요..
2~3년 걸리니 이러면 수능을 보고 말지 해서 수능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목표를 잡고 공부하는게 나을거 같아 한의대를 목표로 잡고 하려는데 현실적인 조언이나 답변 부탁드려요 ㅠㅠ
중딩때 3프로 안에 들었습니다.. 고딩때 중딩때 했던거 믿다가 내신폭락하고 공부안하게되고..
뭐 잘했으니까 좀만 하면 되겠지 라는 자만감(?) 비슷한것도 있었고 그래서 공부도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결과는 561 332 받았던거 같습니다.. 언수외탐 이구요..
저런 자만감이 계속 자리잡고있어서 제 자신을 계속 과대평가했었던것 같습니다.. 절박하지 않았다고 해야할까..어찌저찌 재수하게 됬는데 재수때도 '난 잘했었으니까 좀만 하면 올라..' 이런 마음가짐 때문이랄까.. 놀게되고 안하게 되더라구요..지금 생각하면 진짜 너무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결국 언어 4, 수리(나)3, 외국어 1, 생1 화1 화2 지1 2222 나왔습니다..
제 기억엔 수리 가형 하다가 안될거 같아 6월 평가원보고 나형으로 바꿧던 기억이...
점수맞춰 그냥 들어왔는데 노는게 좋아서 그냥 미래에 대한 생각을 안했습니다.. 나름 전문직과라 취업은 되지만 평생할수없는...이제와서 머리속에 제 미래를 그리려니 너무 복잡하고 모르겟습니다..미래가 없는거 같고 불안증때문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드네요..밥도 먹으면 토하기 일쑤고.. 2주만에 4키로 가까이 빠진거 같습니다.. 이렇게 생활하면 이제 제 건강도 나빠질거 같아 빨리 진로를 결정하고 뭔가를 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뭐가 더 현실적이고 괜찮을까라는 생각에 계속 똑같이 불안해지고 자신감 떨어지고 자괴감 들구요..
조언이나 도움을 받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모아봤습니다.
일단 제 지금 상태가 자존감이 바닥이고 자괴감이 최악으로 들어서 모두 안될 것 같지만 일단 적어보겠습니다.
1. 취업하고 1년동안 돈 번뒤 그 돈으로 수능공부를 한다.(집에 기대를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 진짜 집에다가 사정하고 사정해서 지원을 조금 받아 바로 수능공부를 한다.
3. 취업하고 1년동안 돈 번뒤 공무원시험을 준비한다.(9급이겟죠..)
4. 바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
가장 하고 싶은게 답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야해서.. 너무 고민입니다..
그리고 취업하고 그 직업을 1년이상은 절대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구요..미련 없습니다.
충고나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한국교원대학교 화학교육과 재학생입니다~ 질문받을게요 ㅎㅎ 0
한국교원대학교 화학교육과 재학생입니다~ 질문받을게요 ㅎㅎ 한국교원대학교 화학교육과...
-
평균 표준편차 2014년도 4.07 0.352013년도 4.41 0.352012년도...
-
27살 수능준비해도될까요... 현실적인 답변부탁드립니다 ㅠㅠ 11
89년생입니다.. 군대는 다녀왔구요..올해 졸업반이고 과에 대한 회의감은 계속...
-
문과인데 과탐응시자 입니다 정시 변표에 대해서 질문합니다 부탁드려요!! 2
작년 이과에서 문과로 바꾸면서 탐구는 그대로 과탐(생1.화1)으로 유지했습니다이...
-
자공고 2학년 목표 성대경영 내신- 2점 중후반 일학년때 딱들어오고 내신 대략 4...
-
이 문제에서 (가) 조건에서 등차수열인 세 실근을 -a, 0, a로 봐서 기함수...
-
기술고시 5급 기계직과변리사 를 목표로 한다면 둘중 어느쪽이 합격가능성이...
-
제동생 성적인데 이번 9평에서 성적이 좀 떨어져서 저렇게 받아왔더라구요..추석에...
-
안녕하세요. 한국해양대학교 수시 및 정시 정보 학교생활 관련해서 포스팅을...
-
추석연휴기간동안 혼자 공부는 안될것 같고 논술(자연계 9월27일 시험) 준비하는게...
-
안녕하세요 작년에 가고싶은 대학 가고싶은 학과에 정시로 당당히 입학한 대학교 1학년...
-
저희 학교가 특이하게 1등이 교대인가? 카톨릭의대인가 그거 추천 받는 바람에 제가...
-
약속이 있어서 나왔는데 펑크 ㅜ.ㅜ 시간이 갑자기 확 뜨네요... 그래서 간만에...
-
[고려대 사이버국방] 설문조사(질문도 받음) 에 참여해주세요! ㅎㅎ 5
학과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시는지, 사이버국방학과에 대해서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
고2 남학생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는 서울대 법대가 없어지면서 자유전공학부를...
-
제목이 곧 내용이구요 다양한 관점에서의 객관적 평가가 궁금합니다. 중요한...
-
서울대 재학생 멘토링 팀입니다 194
안녕하세요 저희는 서울대학교에 재학중인 경영학과 12학번, 자유전공학부 13학번,...
-
자사고(이과반)-대학 생명공학부-로스쿨 갈려고합니다.조언부탁드립니다 6
전국단위자사고 다니는 1학년남자아이 아빠입니다(전국단위자사고 10개중에...
-
취업보다는 행시나 로스쿨을 생각한다면 연고대상경계열과 서울대 사범대학(사회교육계열)...
-
'학생부 (종합) 수시전형' - 내신전형 더이상 아닌건가요? 3
고3 동생을 둔, 서성한 중 한 대학에 다니다 현재는 군인인 과거 오르비...
-
의대 ,sky 목표로 재수하는 친구들께 묻습니다 ᆢ 16
저는 재수하고 있는 학생엄마입니다. 강대 못가고 다른학원 상위반서 공부하고...
-
수교과에서 경제학 복수전공하는사람이업나요 수학과처럼 금융도 준비하고 임용도...
-
이제 3학년에 올라가는 이과 일반계고 학생엄마입니다.직장다니며 틈틈이 인터넷을 봐도...
-
성대 나군 글로벌경제가 펑크 났습니다. 제 수능 점수는 국어93 수학100 영어...
-
폭삭 망하고 강대기숙 이과 설특반 들어가는데 정보를 좀 얻을까 하네요.. ㅎㅎㅎ1....
-
지난 1년여동안 열심히 눈팅및 도움만 받다가 이제 정식으로 감사의...
-
연응통 vs 서시대 10
닥전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신중하게 다시한번 생각하고...
-
서강경영, 성균 글로벌 형제는 어떤 결과를 초래 할까요?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네요
-
과 경영학과로 갔을때 어느정도 갈 수 있나요? 궁금해서요.
-
고2학교전학문제 3
안녕하세요, 여의도고에 다니는 예비고2의 한 학생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제가 학교에...
-
안녕하세요?아들 입시 문제로 오르비 눈팅하는 학부모입니다.아들이 문과이다보니 이과는...
-
제목 그대로 ㅎ
-
이번에 정시로 두 대학을 합격한 학생입니다.부모님과 주변 친구들을 두말할것없이...
-
앞으로 수시로만 선발한다는데 외국인고등학교 졸업자는어떤 전형을 지원할수있나요??...
-
재수질문 1
재수 준비하는데요시골쪽에서 서울쪽으로 올라온 사람들 강남메가 등등다닐떄 대부분 숙식...
-
Daum에 한국외대에서 운영하는 공식점공카페가있으니 많은이용부탁드립니다!...
-
원서 접수 이야기가 나오는 거 보니, 이제 여러분들께서 그렇게 몇 년을 준비하셔서...
-
인하대아태물류 1
가군이나나군에서이성적으로합격가능하나요?지금경쟁률이3점대라서.ㅜㅜ
-
학과를 포기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높은학교를 가야할까요 아니면 가고싶은학과를...
-
고려대 경영 관련 질문 받아 보겠습니다. (회계사, 로스쿨 관련한 질문도 답변 드릴게요) 133
안녕하세요?고려대 경영학과(06학번)를 졸업하고 회계법인에 재직하다가 이번에 고려대...
-
69000원 결제를 했는데 이용하기 버튼이 안나오고 구매하기 버튼만 계속 나와서...
-
정시까막눈이라 조언 좀 구합니다.너무 낮잡아내리지도말고 올려세우지도 말고 이정도면...
-
건대 기계 vs UNIST vs 중앙대 기계or전기전자 14
여러분은 건대 기계공학과랑 UNIST(울산과기대) 랑 중앙대 기계or전자 세...
-
국어B 115 73수학A 130 90영어B 122 86법과정치 64 91사회문화...
-
오르비 대면컨설팅 예약하고자하는데 어디서 하는지 알 수 있나요?신청말고 예약을 잡은...
-
한양대 나군 환산점수로 958점 나옵니다 인문 계열 반영비로 계산해서요인문.어문...
-
오르비모의지원에서 질문합니다. -오르비에서 답좀 해줘요 0
오르비 모의지원에서 토큰을 구매한사람은 전체 모의 지원 / 실제 지원 등수를...
-
이번에 둘다 합격햇는데 대학을보면 연대가 낫고 과를 보면 전전이 난데 어디를 가야 할까요?
-
언어 수학 외국어 법과정치 윤리와사상 일본어 표준점수 126 137 129 65...
-
fait 14 샀는데요 주문배송조회에 주문내역만 있고 결제 다했는데... 어떻게...
님같은분들은 보통 공무원이나 경찰쪽을 공부하죠
하고싶은일을하시길
후2~3년 공부할바에 수능을 본다?? 2~3년 공부했다고 칩시다 졸업하려면 다시 4년이 걸리고 그동안의 등록금은 어떡하시렵니까? 사정사정해야 집에서 그나마 수능공부를 지원해주실텐데 그 비용보다 등록금이 훨씬많이 듭니다
이럴땐 하고싶은거해! 가 답이겠지만 글쓴이님도 갈팡질팡하시는거 같아 말씀드려요 오르비 쭉 둘러보시고 여기사람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도 보시구요 할만하다 싶으면,아니 더 열심히 할수있다 생각들면 시작하세요 한의대는 연장자분드 많으니 괜찮을듯.. 그런데 한의대 낮아졋다곤하나 연공이상의 성적은 나와야합니다
저도 중학교때는 전교10등 안에 들어서 고등학교 내내 그 자만심에서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이게 참 우습더라고요..
약간의 보상심리 같은 것도 작용하는 것 같고 자기합리화도 심해지구요
어떤 시험을 준비하던 간에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글은 오르비에서 좋은 답변 기대하기 힘듭니다
고3/재수생이 대부분이여서 사회 경험 전무하고 보통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데 그 나이에 하고 싶은 게 뭔지도 모르는 애들이 태반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3,4번이 현실적이네요
가고 싶은 학과가 없거나 단순히 학벌을 따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길 원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25살 여자인데.. 얼마 전까지 대학 생각 했다가 등록금이며 이런 거 저 혼자 도저히 감당 할 자신이 없어서 포기 했어요 ㅎㅎ 성적은 둘째치고.. (사실 제 나이에 수능 망하면 리스크가 너무 커서...;;) 그리고 저는 예체능이였어서 수학을 기초부터 해야 했는데 그걸 따라잡을 자신도 없었고요. 암튼 포기하니 마음은 편하네요ㅋㅋ 현명한 선택 하시길..
수능준비 1년+a에 좋은 결과 나와 한의대 들어갔다 쳐도 6년...
집에서 수능공부 비용 기대할 수 없는 처지라고 하시니 당연히 6년치 등록금+생활비 본인이 직접 충당...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하기도 버겁죠.
님보다 몇 살 많은 사회인으로 조언드리자면,
1년 정도 직장생활해서 돈 모으고 그 돈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하세요.
그낭 나이많은거같으니까 한의대를목표로하는건 아니신지.. 정말가고싶은건지..아니면공무원하고싶은건지..뚜렷한 목표가없으신거같은
정말 한의사 하고 싶어서 한의대 목표로 하시는 게 아니면, 그냥 9급 공무원 열심히 준비하시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9급 추천..
9급추천합니다.